[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결국은 기업이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려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기업이 규제 때문에 투자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기업환경을 좋게 만드는 것이 정부의 기본사명"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달 말 발표 예정인 '투자활성화 대책'에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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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0일 오후 서강대학교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 주관으로 열린 '2017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전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관해서는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향후 상황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과거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사례에서 북한 도발의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면서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범정부 모니터링체제를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고, 필요시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현재 정부가 준비중인 내수·민생개선 대책에 관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실질적으로 가계소득을 확충해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데 각 실국이 아이디어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주 금요일 과장급 인사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속하고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루어져서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부들께서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