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한달여 앞...네이버 자율주행차도 선봬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다음달 31일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글로벌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22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다음달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제11회 2017년 서울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WP) 차량 2개를 포함, 총 32종의 신차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월드프리미어 차량은 현대차와 쌍용차가 각각 한 종씩 공개한다. 아시아프리미어(아시아 최초공개)는 총 17종(현대ㆍ기아차, 제네시스 벤츠, 시트로엥 링컨, 푸조, 랜드로버, 파워프라자, 만 등), 코리아프리미어(한국 최초공개)는 총 13종(르노삼성, 랜드로버, 렉서스, BMW, 닛산, 토요타, 미니, 캡시스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월드프리미어 차량은 이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오는 6월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가 유력하다. 쌍용차의 월드프리미어는 렉스턴 W의 후속모델인 대형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Y400(프로젝트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완성차(국내ㆍ수입차) 27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부품 및 IT업체 167개, 유관가관 7개 등 총 201곳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다.
네이버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가진 IT업체도 대거 참여한다. 그 중 네이버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자율주행차의 데이터 수집 과정을 영상으로 시연할 예정이다.
차량을 판매하는 온라인 업체들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지엠과 제휴를 통해 자동차를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판매한 옥션이 전시회에 참가해 새로운 판매서비스를 소개한다.
22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김용근 조직위원장이 발표하는 모습.<사진=서울모터쇼조직위> |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는 차량 300여대가 전시되고, 신차는 32대가, 그 중 월드프리미어 차량이 2개가 있다“며 ”또한 미래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흥해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의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도 대거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터쇼의 주제도 ‘미래를 그리고 현재를 즐기다’를 정한 것도 자동차산업의 현 트렌드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특히 생활 문화와 관련된 새로운 관을 만들어 차 산업 완성차 뿐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문화(전시, 체험, 교육)까지 보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지난 10회(2015년)에 참여했던 볼보와 아우디ㆍ폭스바겐와 피아트 등이 불참한다.
아우디ㆍ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인한 리콜과 재인증이 걸려있어 불참했고, 볼보 등은 본사에서 한 대륙에 한 개 모터쇼를 참여하는 게 원칙이란 이유로 조직위에 불참을 통보했다. 볼보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터쇼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윤대성 조직위 부위원장은 “완성차마다 자신이 한국에 신경 쓰는 비중이 다르고, 현재의 상황과 소비자 특성에 따라 참여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아우디나 볼보 등은 그룹내 특수한 사정이 있어 못 나오는 것이고, 다음에는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를 주제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