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법적으로는 신중해야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등은 별거하고 있을 뿐...대선후보 중심으로 통합
[뉴스핌=김신정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탄핵 이후 대선 출마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는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탄핵 기각 결정이 나더라도 당에서 경선 절차를 밟아야 해 그때 의사 표시하는 것이 맞다"며 "영남 바닥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홍 지사는 "지금은 시기가 좀 이르다"며 "대통령이 위기에 몰려 있는데 야당이라면 출마하겠다고 뛰쳐나가겠지만 같은 당 대통령이 탄핵국면에 처한 걸 보고 대통령 하겠다 뛰쳐나가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정치적으로는 탄핵할 수 있지만 사법적으로는 조금 그렇다"며 "대통령을 편드는 게 아니라 탄핵 절차 정당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탄핵은 비상계엄하 단심제와 같이 신중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또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이혼한 게 아니라 별거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그 후보 중심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