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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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각)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0.1%를 웃도는 수치다. 1월 상승률은 2012년 9월 이후 최대폭인 0.6%로 유지됐다.
이로써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2.2% 올라 시장 전망치 2.0%보다 빠르게 올랐으며 201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2월 중 전망치 0.2%보다 높은 0.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5% 올랐다.
물가는 지난 2년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상화 과정을 더디게 한 주요 요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물가 상승률이 오르면서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최근 몇 년보다 빨라질 것을 시사했다.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하는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