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백화점 정기 주주총회 개최
박동운 사장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뉴스핌=이에라 기자] "소비시장과 소매업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아울렛 등 백화점 외의 업태를 확대하겠다. 시장 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24일 오전 강남구 학동로 논현2동주민센터에서 15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사진=현대백화점> |
주총 의장직을 맡은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지난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경영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했다"며 "3월에는 시티아울렛 동대문점, 4월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매출과 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3가지 경영방침을 통해 경영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미래의 성장기반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핵심사업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인력과 조직, 비용 등 경영자원을 재배치하겠다"며 "기존의 사업방식을 혁신적으로 재설계 함으로 수익성 저하 등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며 "소비시장과 소매업태의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아울렛 등 백화점 이외의 업태를 확대하고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렛의 경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올해 상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고,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과 남양주점, 시티아울렛 동탄점을 2019년에 선보일 방침이다.
무역센터점 내 오픈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컨셉으로 기존 시내면세점과는 차별화를 두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내 최대규모 백화점으로 출점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점은 현대백화점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 회장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차별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감으로써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임원 퇴직금규정 개정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강현원 세무법인 정우 대표와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1조8318억원, 영업이익은 3831억6643만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