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 7주기 대전현충원 방문
"스스로 강해져야 국제관계 제대로 역할 가능"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6일 전략사령부를 신설하고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방개혁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안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대 과제로 ▲전략사령부 신설을 통한 독자적 대북억제력 강화 ▲합참 중심 단일지휘체계로의 개편을 통한 전투중심 군대 구축과 전시작전통제권 임기내 전환 ▲군 장성수 감축 및 국방개혁 가속화 기반 마련 ▲국방부 문민화 및 전문인력 아웃소싱을 통한 국방경영 효율성 강화와 방산비리 척결 ▲장병 복지 및 병영문화 개선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 지사는 전략사령부 신설과 관련 "특수전, 미사일, 사이버, 우주 능력을 통합 관리하는 전략사를 구축해 우리 군의 3축 역량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작권 환수에 대해선 "합참 중심 단일지휘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직위를 통합·개편해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현재 16만 3000원인 장병 봉급을 임기 내 약 2배 수준인 30만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복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폭력행위 방치·묵인 지휘관 원-스트라이크 책임제, 군인권감시관(가칭) 및 민군병영문화혁신위원회 도입도 약속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처럼 복무 중 전사하는 장병이 나올 경우,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로 마련되는 경비정이나 군함의 이름으로 하는 등 명예 보훈 제도 역시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천안함 7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46명의 장병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우리 스스로 강해지지 못하면 국제관계 및 남북관계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