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FTA 체결하기 부족한 시간…금융시장 심각한 리스크"
[뉴스핌=김성수 기자] 하드 브렉시트(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완전히 탈퇴)가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독일 재무부가 우려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7일(현지시각)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독일 재무부는 하드 브렉시트 관련 위험 분석을 실시한 결과 브렉시트 협상이 제시간 내 끝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 안정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를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독일 재무부는 브렉시트 협상 시한인 2년은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완료하기에 부족한 시간이며, 이 경우 금융시장이 "심각한" 리스크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만약 영국이 EU를 갑자기 탈퇴할 경우 영국 은행들이 EU에서 갑자기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되며, EU에 있는 은행들 역시 런던에 있는 금융센터를 이용할 수 없어 극심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유럽 지역에 경제 및 시스템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재무부는 영국과의 통합된 금융시장을 유지하는 데 독일이 강력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영국 정부는 EU의 기본적인 자유와 엄격한 규제기준 등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