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7일까지 플랫폼 구축 사업자 공개 모집
11월 발급…서울도서관·시립미술관 등 우선 이용
[뉴스핌=이보람 기자] 서울시가 모바일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공시설 회원카드를 통합 발급·관리할 수 있는 '서울시민카드'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이같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공고문과 제안요청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민들이 시·구립 공공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시설을 방문해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발급받고 소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실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모바일 기반의 서울시민카드가 출시되면 이런 불편함 없이 한 장의 모바일 카드로 공공도서관 대출이나 체육시설 이용 등 여러 행정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주변 공공시설 위치와 프로그램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관심시설 등록을 통해 공연이나 전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도 있다.
전자쿠폰 발급도 가능해 쿠폰 이용률이 높아지고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서울도서관, 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녹색장난감도서관 등 시립시설 29개소와 시범 자치구 시설을 대상으로 서울시민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시민카드 발급 대상 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은 다음달 확정된다. 이후 약 5개월 동안 시스템 개발 기간이 지나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르면 11월에는 서울시민카드 발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민카드 플랫폼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공공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