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시부터 3차 출장조사
한웅재 부장검사등 3명투입
[뉴스핌=조동석 기자] 검찰이 8일 박근혜(65) 전 대통령 구속 후 3차 '옥중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한 부장을 비롯한 조사팀이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오전 9시께부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1·2차 조사 때와 같이 한 부장과 보조검사 1명, 여성수사관 1명이 조사를 맡았다. 박 전 대통령 측 역시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지난달 31일 구속된 후 이달 4일, 6일에 이어 세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뇌물수수를 비롯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강제출연, 47건의 공무상 비밀누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 작성·시행 등 총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고 있는 뇌물수수 혐의 보강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석 부장검사. 사진=뉴시스 |
검찰은 앞으로 이틀 간격으로 몇 차례 더 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오는 17일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원석 특수1부장을 투입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원석 부장은 구속 전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 뇌물 수사를 담당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