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결과 공식 발표 “검토해보겠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SK와 CJ, 롯데 추가 조사에 대해 “조사는 진행 중이나 추가 소환은 얘기 없다”고 10일 티타임을 통해 밝혔다.
검찰과 특검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씨와 공모해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7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시 대화 내용과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 재단 출연에 직접 관여한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도 지난 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출연 경위 등을 추궁했다.
또 검찰은 2015년 11월 면세점 갱신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가 출연금 등을 낸 뒤, 정부의 신규 사업자 공고를 통해 면세점 사업자로 추가 선정된 게 아닌지를 조사했다.
검찰의 SK그룹 수사는 지난달 끝났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최태원 SK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의 대가로 재단에 출연한 의혹에서다. SK, 롯데 등 대기업은 박 전 대통령의 강요에 따라 출연금을 낸 것인지, 아니면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 검찰의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수사 결과 공식 발표에 대해선 “검토해보겠다”고만 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구속 후 4차 옥중조사다. 한웅재 부장검사에 이어 이번엔 이원석 부장검사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기간인 오는 19일 전에 기소할 방침이다.
이원석 부장검사.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