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18일 양일간 총 1조3500억 규모 채무조정안 가결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이 5회차를 마지막으로 모두 통과됐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법정관리인 P플랜을 피해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 받는 '자율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제4-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 집회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 앞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져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대우조선은 18일 오후 2시 다동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오는 2018년 3월 만기인 무보증사채(7회)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은 "전체 3500억원 중 2734억9097만원(78.14%) 규모의 채권자가 참석했다"며 "이중 찬성이 2724억2721만원으로 99.61%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5회차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사채 보유 기관은 국민연금 1100억원, 사학연금 500억원, 신협 400억원, 교보생명 200억원, 산업은행 5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날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고, 1~4회차에 참석한 기관 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이 예고됐다. 이들은 회사채 50%는 주식으로 전환(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3년 후 상환하는 채무조정안에 동의했다.
17일·18일 양일에 걸쳐 채무재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우조선은 2조9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수혈받고 경영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