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공보단장 "안 후보의 이중적인 행태 드러나"
[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캠프측은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상처받은 청년들에게 정중히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안랩 직원들이 수십 년 간 포괄임금제를 강요당했다"며 "안 후보의 이중적인 행태가 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안 후보가 자신이 사실상 소유한 회사 직원들은 장시간 노동, 임금 착취 등을 위한 악질적인 포괄임금제에 시달리는데 국민들에게는 포괄임금제가 '악제'라며 법 개정을 공약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랩은 안 후보가 설립한 개인 회사로 지금도 최대주주"라며 "이 회사 설립 후 수많은 언론 노출로 안 후보는 청년 멘토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안철수 신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와함께 안 후보는 국회 보좌진들을 부인의 사적인 업무에 지원하도록 하고도 아직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국회의원 시절 장인상 때 안랩 직원들을 전남 여수에 있는 빈소까지 동원해 일을 시켰다"며 "국회의원 4년 동안 24명의 보좌진이 교체됐고, 이 중에는 해고 통보 5일 만에 책상이 치워진 젊은이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안 후보는 더 늦기 전에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진실앞에 서야한다"면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 받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정중히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언론사는 안랩 직원들이 포괄적 임금체계 때문에 잦은 야간, 휴일 근무에도 불구하고 별도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사는 임금 자체도 동종 업계 다른 회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데,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