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사드 보고 삭제 지시"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7:35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7:35

사드 진상조사 결과 위 실장 직무배제…"미군과 합의" 해명
윤영찬 "묵과 못해…국방부 환경영향평가 회피 정황도 조사"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5일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보고 누락을 지시한 인물이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위 실장을 사드 관련 직무에서 배제하고 위 실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방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뉴시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진상조사 및 후속조치 발표' 브리핑에서 "오늘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보고 누락 관련 진상조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윤 수석은 "지난 5월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업무보고를 위해 국방부 정책실 실무자가 작성한 초안에는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돼 보관중이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기술한 문구가 기재돼 있었으나, 보고서 검토 과정에서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이런 문구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이미 배치된 발사대 2기는 공개했지만, 4기 추가 반입 사실은 미군 측과 비공개하기로 합의하여 이전에도 보고서에 기재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도 삭제토록 했고, 구두로 부연 설명하라고 했다"고 조사과정에서 언급했다.

윤 수석은 "미군 측과 비공개 합의는 언론 등에 대한 대응 기조"라며 "국군통수권자에 대한 보고와는 별개의 문제다. 지난 정부에서는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보고되어 대통령 직무대행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출범해 첫 번째로 이루어진 청와대 공식보고에서 미군 측과 비공개 합의를 이유로 보고서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구두보고도 하지 않은 사실은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 보고 누락 책임이 일부 확인된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은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고 이들 관계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조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윤 수석은 또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공여된 부지에 사드를 배치하며 환경영향평가 자체를 회피하려 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조사결과 지난해 11월25일 국방부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전체 부지 70만㎡ 중 1단계 부지를 33만㎡로 제한함으로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도록 했다.

윤 수석은 "이 과정에서 1차 공여 부지가 거꾸로 된 '유(U)자형'으로, 기형적으로 설계됐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적 관심사인 사드 배치가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도록 국방부에 법령에 따른 적절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시도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으며 누가 지시했는지 추가로 경위 파악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