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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이 말해주는 중국 경제 지형도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0:15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2일 오후 4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스타벅스 분포 현황과 지역별 경제 지표를 정리한 자료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중국 대표 관광지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상하이'는 스타벅스 매장 분포 1위 도시답게 지역별 GDP, 1인당 가처분 소득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주목된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소비 수준이 높고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한 핫플레이스에 밀집돼 있어, 매장 분포 수만으로도 해당 지역의 상업 개방도나 국제화 수준을 가늠하는데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

소비·비즈니스 활성화 평가 기준으로서 스타벅스의 가치는 중국에서도 유효하다. 중국 내 스타벅스는 1999년 베이징 1호점을 시작으로 최근 120여개 도시 2600개로 증가했는데, 특히 대도시나 주요 관광지, 인터넷·IT 신산업단지 주변에 밀집돼 있다.

중국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이 밀집된 도시는 상하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는 2년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 매장 수가 284개였지만 최근 539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위 베이징과 비교해도 스타벅스 매장 수는 약 두 배 이상 많다.

중국 내 스타벅스 최고 밀집 지역 상하이는 기타 주요 경제 지표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상하이 GDP는 2조7466억위안(약 460조원)으로 베이징(2조4899억위안), 선전(1조9492억위안) 등 기타 대도시를 상회했다.

서비스산업 부가가치도 1조9362억위안(약 320조원)으로 베이징(1조9995억위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 외 관광업 총수입은 3868억위안(약 64조원)으로 중국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 외 베이징, 선전, 광저우 등 기타 대도시가 스타벅스 고밀집 지역으로 상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쑤저우(蘇州), 충칭(重慶) 등 중소 도시 활약도 눈에 띈다.

특히 쑤저우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124개로 선전이나 광저우 등 대도시 보다 많아 주목된다. 이는 쑤저우 도시 자체의 높은 개방 수준, 젊은 층 주도의 인구 구조, 문화·예술·상업 중심지로서의 강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쑤저우 소비 활동도 상당히 활성화 돼 있다는 평가다. 관광객 1인당 소비액은 1807위안(약 30만원)으로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거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5만4400위안(약 903만원)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와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충칭(重慶)은 스타벅스 매장 수만 놓고 보면 40여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향후 추가 확장 가능성이 높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충칭 관광객은 연인원 4억5100만명으로 2위 베이징(연인원 2억8500만명) 대비 1.6배 가량 많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아 상하이 등과 비교했을 때 소비 수준이 낮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급화 상품에 대한 소비가 적은게 사실이나, 향후 여행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고급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 스타벅스 매장 수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충칭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 수준은 586위안으로 쑤저우(1807위안)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한다. 

국내에서 테헤란로나 무역센터 일대에 가면 스타벅스를 찾는 일이 어렵지 않듯, 중국에서도 비즈니스가 발달한 지역이라면 거의 ‘한 블록 건너’ 스타벅스가 있다. 스타벅스 커피는 중국 비즈니스맨 사이에서 방대한 수요를 형성하며 비즈니스 메카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 기준 상위권을 기록했던 상하이(539개), 베이징(231개) 등의 경우 오피스 건물 및 쇼핑센터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의 A급 오피스 면적은 642만제곱미터이며 쇼핑센터 면적은 234만제곱미터이다. 기타 경쟁 대도시인 베이징은 각각 930만제곱미터, 1219만제곱미터를 기록했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상하이는 세계적인 금융 도시로 금융업 오피스 건물 입주 비중이 높다”며 “금융 비즈니스맨을 중심으로 유명 브랜드 커피 수요가 높아 오피스 건물 주변으로 스타벅스 등 매장이 밀집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쑤저우(蘇州)나 항저우(杭州) 등 스타벅스 매장이 많은 주요 중소도시는 오피스 건물이나 쇼핑센터 면적이 넓진 않지만, 최근 몇 년간 인터넷 산업의 요충지로 성장하면서 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유명 브랜드 커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저우는 중국 핀테크 발전 지수 1위 지역으로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등 유수한 중국 대표 인터넷 IT 기업을 배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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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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