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이날 NBC와 폴리티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범인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루이지애나) 등 이번 사건에서 다친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스컬리스 의원은 좋은 친구"라면서 그를 애국자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부상에서 그는 회복될 것"이라며 스컬리스 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나는 전체 도시뿐만이 아니라 전국과 전 세계가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컬리스 의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경비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경비대가 총격범을 제압하지 않았다면 많은 목숨이 희생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7시 15분경 알렉산드리아 의회 야구 연습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엉덩이에 총을 맞은 스컬리스 의원과 경찰 2명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일리노이주의 제임스 호지킨슨으로 확인됐다.
올해 66세의 호지킨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해 왔으며 빈부 격차에 저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의 신원이 밝혀진 후 현재 호지킨슨의 페이스북 계정은 분노한 대중으로부터 강한 공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호지킨스는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 당신은 대통령 집무실에 있던 그 누구보다 최악의 인물(the Biggest Ass Hole)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공화당의 론 데산티스(플로리다) 의원은 폭스뉴스에 자신이 총격 바로 직전에 현장을 떠났다면서 한 남성이 그에게 현재 연습 중인 사람들이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를 물었으며 약 3분 후 총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의회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보다 국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