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안 후보자의 발표 전문.
1948년생으로 70세이다. 70년 인생을 되돌아 볼 때 제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20대 중반 청년시절에 저질렀던 일이다.
판결문에 담긴 내용이다. 저는 당시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 저는 잘못을 깨닫고 후회했으며, 제 생에 가장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 때의 잘못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40여년 전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 이후, 후회와 반성을 통해 참된 존중과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이 모든 사실은 제 아내도 잘 알고 있다.
아들 이야기다. 아들이 재학하던 학교는, 남녀 학생을 엄격히 분리시켰다. 이런 학칙을 위반했다.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제가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다. 학교 측에서 반성문과 탄원서를 제출하라고 했기에 제출했다. 절차에 따랐다.
내가 쓴 탄원서에는 제 자식은 엄정하게 징계하더라도 상대방 학생에게는 선처를 바란다고 했다. 선생님이 아이의 장래를 위해 결정한 것인데,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제가 쓴 책과 글은 전체 맥락을 읽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여성 비하 의도 추호도 없었다. 남성의 본질과 욕망을 드러내며 같은 남성에게 성찰과 반성의 계기가 되고자 했다.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린다. 청문회에서 70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달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