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나리타·홍콩·괌 취항, 내년에 흑자전환"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에어서울이 올해 오사카, 나리타(도쿄), 홍콩, 괌 등 4개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내년에는 필리핀,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진출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흑자경영에 도전한다.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는 22일 인천공항 주기장 내 에어서울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0월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적자였지만 내년에는 기단 규모를 7대로 늘리고, 중국, 필리핀 등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빠른 흑자전환을 노린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7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 기종 3기를 빌려 운항을 시작했다. 3개월 간 제주노선 시범운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다카마쓰, 시즈오카, 나가사키, 히로시마 등 일본 8개노선과 마카오, 씨엠립, 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취항 첫 해 218억원, 지난 1분기 58억원의 적자를 냈다.
류광희(가운데) 에어서울 대표가 올해 오사카, 홍콩 등 신규취항을 계기로 내년에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에어서울> |
에어서울은 올 하반기 신규 항공기 2대 추가 도입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매해 2대씩 비행기를 추가 도입해 2022년 15대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취항 노선은 오는 9월 12일 오사카와 괌, 10월 31일에는 나리타(도쿄)와 홍콩을 추가한다. 또 내년에는 필리핀과 중국 산동지역 노선도 추가한다. 2018년 이후에는 베트남, 대만, 태국 등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항공수요가 많은 노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에어서울이 오는 9월 12일 오사카와 괌, 10월 31일 나리타, 홍콩에 각각 신규취항한다.
류광희 대표는 “에어서울이 지금까지 지선으로만 운항을 했지만, 올해부터 나리타를 포함한 간선에도 투입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괌 노선은 국내 가족 여행객 뿐만 아니라 일본 승객들이 에어서울을 타고 인천공항을 거쳐 괌으로 가는 환승 서비스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 오사카 노선은 매일 2회씩 주 14회 스케줄로 운항, 괌과 나리타, 홍콩 노선은 매일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달 23일 오전 8시부터 에어서울 홈페이지 및 예약센터(1800-8100)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날부터 6월 29일 14시까지 취항 기념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기간은 오사카, 괌은 9월 12일부터 10월 31일, 나리타, 홍콩은 10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류 대표는 최근 경쟁이 심화되는 LCC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LCC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 제주공항 등 수요가 많은 공항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