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선탕 주석 장위산, 디디추싱 총재 류칭, 화웨이 CFO 멍완저우
재벌 2세, 자수성가, 연예인 출신 기업가 등 다양
[뉴스핌=홍성현 기자] ‘바이푸메이(白富美)’는 중국에서 ‘흰 피부에 아름다운 외모, 재력까지 갖춘 여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중국 재계에는 재벌 2세부터 자수성가형 부호, 연예계 출신 기업가 등 다양한 출신의 바이푸메이가 있는데요. 중국 바이두 산하 콘텐츠플랫폼 바이자하오(百家號)가 선정한 중국 재계 바이푸메이 9인을 소개합니다.
1. 슈선탕 주석 장위산(張玉珊)
장위산(張玉珊) <사진=바이두> |
홍콩 뷰티전문기업 슈선탕홀딩스(修身堂控股) 주석 장위산은 중국 재계 대표 바이푸메이입니다. 15살 때 껌 CF로 데뷔해 주로 홍콩에서 연기자와 MC로 활동했는데요. 10년 뒤 연예계를 은퇴한 그녀는 뷰티∙다이어트 전문업체 슈선탕을 설립, 2003년 홍콩거래소 입성에 성공합니다. 현재 슈선탕은 뷰티업계 대세기업으로, 장위산은 자타공인 뷰티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답니다.
2. 디디추싱 총재 류칭(柳青)
중국의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총재가 여성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류칭은 골드만삭스 아시아 총경리 출신 여성기업가이기도 한데요. 디디추싱의 우버 차이나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더군다나 류칭의 부친은 류촨즈(柳傳誌) 레노보 창립자라고 하니, 집안도 실력도 외모도 빵빵한 바이푸메이라 할 수 있겠네요.
3. 한딩위유인터넷 회장 우옌(吳艷)
우옌(吳艷) <사진=바이두> |
2017년 기준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부호’ 우옌(81년생)은 연예인급 빼어난 미모를 자랑합니다. 후룬연구원이 올해 3월 집계한 우옌의 자산은 19억달러(한화 약2조원)에 달했는데요. 우옌은 현재 한딩위유인터넷(漢鼎宇佑互聯網)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남편 왕치청(王麒誠)과 함께 중국 대표 80허우 젊은 기업가로 뽑히기도 했죠. 중국 저장대 캠퍼스커플 출신인 우옌-왕치청 부부는 올해 5월 모교에 1억위안을 기부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4. 화웨이 CFO 멍완저우(孟晚舟)
멍완저우는 중국 대표 스마트폰업체 화웨이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이자 상무이사입니다. 화웨이 재무 시스템 일원화를 이뤄낸 주인공이지요. 93년 화웨이에 입사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고위급 임원의 자리까지 올랐는데요. 2017년 포브스 선정 중국 최고 여성 기업인 랭킹 8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5. 쭝선그룹 이사 쭤잉(左穎)
쭤잉(左穎) <사진=바이두> |
쭤잉은 충칭(重慶) 최고 재벌로 꼽히는 쭝선(宗申)그룹 쭤쭝선(左宗申) 총재의 딸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쭝선찬예(宗申產業)그룹의 이사이면서 쭝선고속정(宗申高速艇)의 회장이기도 한데요. 20대 초반부터 ‘재벌 2세 억만장자’ 꼬리표를 달고 살았던 쭤잉은 “아버지의 명성과 인맥, 자본을 최대로 활용하되 그 활용 방식과 결과는 자신의 수완과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6. SOHO 차이나 CEO 장신(張欣)
장신은 중국 최초 상업부동산개발 민영기업 소호 차이나(SOHO中國)의 CEO인데요. 2016년 후룬여성부호 명단에서 자산 220억위안(한화 약3조7000억원)으로 7위에 오른 주인공입니다. 과거 홍콩의 한 공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던 장신은 자수성가의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소호 차이나가 지은 건물은 외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소호 차이나’표 건물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7. 훙성인랴오 총재 쭝푸리(宗馥莉)
인쑤웨이(尹索微) <사진=바이두> |
쭝푸리 총재는 중국 최대음료기업 와하하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의 딸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5년 아시아 10대 젊은 부호 3위에 랭크되기도 했는데요. 늘 대중의 관심 속에 있는 재벌 2세임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스타일이라죠. 그녀가 몸담고 있는 훙성인랴오(宏勝飲料)그룹 역시 자신이 직접 설립한 회사랍니다.
8. 리판그룹 이사 인쑤웨이(尹索微)
인쑤웨이 리판그룹(力帆集團) 이사는 충칭 리판그룹 인밍산(尹明善) 회장의 딸이기도 합니다. ‘충칭 80허우여성 최고 부호’로 꼽히는 그녀는 현재 리판홀딩스 지분의 23.5%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인쑤웨이가 가진 주식의 가치는 약 13억위안(한화 2000억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9. 난방시왕 회장 류창(劉暢)
류창(劉暢) <사진=바이두> |
신시왕그룹(新希望集團) 산하 쓰촨난방시왕(四川南方希望)의 류창 회장도 대표적인 재벌가 자제에 해당합니다. 중국 사료업계 최강자 신시왕그룹 류융하오(劉永好)회장이 바로 류창의 부친인데요. 지난 2006년 당시 26세였던 류창은 몸값 25억위안(한화 약4200억원)으로 포브스 선정 중국 최연소 여성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