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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까지 도미노 침체…車·조선업 실적 부진 여파

기사입력 : 2017년08월07일 14:23

최종수정 : 2017년08월07일 14:29

LG하우시스·KCC 등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줄어

[뉴스핌=정탁윤 기자] 자동차와 조선업계 실적 부진이 석유화학업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자동차용 시트 원단을 납품하는 LG하우시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0%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2% 넘게 감소했다. 자동차·조선용 도료 업체인 KCC역시 자동차·조선업황 부진에 수년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코오롱과 효성 등 다른 석유화학업체들 역시 전방산업 실적 부진의 여파를 그대로 떠안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자동차업계에서 연비 절감을 위한 가벼운 소재가 주목받자 이에 대한 투자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왔다.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강도가 높고 가벼워 자동차 내외장재나 엔진 부품 등에 주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비롯해 탄소나노튜브(CNT), 앨라스토머 등이 대표적이다.

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254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7448억원)은 10.8% 증가했는데 영업이익(522억원)은 12.5% 감소했다.

건축자재가 주력인 LG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신사업인 자동차용 원단과 소재부품사업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축자재 분야에선 전년 대비 매출이 늘어난 반면 전체 매출의 20% 정도인 자동차용 원단과 부품분야에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고단열 창호∙유리, 친환경 바닥재 등 프리미엄 건축자재의 국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PVC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자동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조선용 도료를 납품하고 있는 KCC의 2분기 영업이익은 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줄었다. 역시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이 올해 상반기 동반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CC의 사업은 크게 건자재와 도료 부문으로 나뉜다. 건자재 부문은 2015년 하반기 아파트 분야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도료 부문은 올 2분기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감소로 실적이 악화됐다. 조선용 도료 역시 수년째 이어진 신규 발주 부진에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석유화학 소재업체들은 특정 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외국계 등으로 고객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업황이 회복될때를 대비해 시설투자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사업의 경우 아직은 시장 진입 초기라 회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자동차업계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는 투자 손실 등의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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