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동지적 관계지만 때로는 경쟁 관계"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11일 "안철수 전 대표가 거물이고 노선도 저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고민 끝에 제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당권경쟁은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과 함께 4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지난 4월 안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 의원은 친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당초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당 대표 출마로 방향을 바꿨다.
이 의원은 "큰 틀에서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는 동지적 관계지만 때로는 경쟁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면서 "반장의 친구는 반장선거에 못 나가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동지인 저와 함께 경쟁했는데, 저를 못 넘어선다면 그분의 실력 문제 아니겠나"며 "제가 대표가 되면 국민의당이 다른 정당의 '2중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즉시 불식될 것"이라고 했다. 또 "임기내 20% 이상의 정당 지지율을 만들어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