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거친 야생마' 마세라티 '기블리'...“부르릉~”시동소리에 짜릿

기사입력 : 2017년08월19일 10:45

최종수정 : 2017년08월19일 10:45

[시승기] 민감한 제동ㆍ가속, 승차감은 기대 이상

[뉴스핌=전선형 기자] ‘마세라티 기블리’는 반할 수밖에 없는 차다. 시동을 켜자마자 울리는 강한 배기음, 도로를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속도감, 그리고 사람들의 쏟아지는 시선까지. 매력이 넘쳤다.

사실 처음 마세라티 기블리를 시승한다고 할 때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잦은 시승기회로 운전에 자신감이 붙었지만, 그래도 고급차를 운전하는 건 여전히 조심스럽다.  

그런데 이게 웬일! 시동을 거는 순간 앞선 고민이 사라져 버렸다. “부르릉~”하고 거친 숨을 내쉬는 기블리에 앉아있으니 갑자기 “달리고 싶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났다. 배기음만으로 차한테 반한다는 걸 처음 느꼈다.

기블리.<사진=마세라티>

이번 시승은 서울 한남동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왕복 70km 코스다. 적당한 와인딩(구불길) 구간과 고속구간 등 기블리의 장점을 한 껏 느낄 수 있었다. 시승차는 후륜구동 3.0ℓ(리터) 터보차저 V6 가솔린 모델이다.

기블리는 스포츠세단답게 상당히 낮은 차체 외관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카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인지 처음엔 방지턱에 닿을 것 같아 조금 애를 먹었다. 그러나 조금 익숙해지니 오히려 낮은 전고 때문에 속력을 올릴 때 더 안정적이면서 빠른 가속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가속을 올릴 때 나는 배기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엑셀(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부릉부릉” 하는 게, 마치 “달려주세요!”라고 외치는 듯 했다. 기블리는 최고 속도는 267Km/h에, 최대 토크 51kg.m, 제로백(시속 0→100km 도달시간)은 5.5초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시승 중 밀리는 차선에서 뻥 뚫린 차선으로 이동할 때 엑셀을 조금 세게 밟아봤다. 기블리는 단 한 치도 주춤하지 않고 빠르게 속력을 올렸다. 지칠 줄 모르는 야생마 같았다. 심지어 흔들림도 없이 안정적이다. 어찌나 차가 안정적인지 동승자는 움찔 거리지도 않고 쪽잠을 잤다.

기블리 주행. <사진=마세라티>

기블리는 와인딩 구간에서도 매력을 뽐냈다. 속력을 내면서 핸들을 꺾었는데 차는 전혀 밀리는 감이 없었다. 오르막길에서도 엑셀을 아주 살짝만 밟았지만, 밀리는 감 없이 힘 있게 차고 올라갔다.

기블리 주행모드는 네 가지가 있다. 노멀, M(수동), I.C.E, 스포츠 4가지다. I.C.E는 ‘Increased Control and Efficiency’의 약자로 차량 반응을 노멀 모드보다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연료 소모와 소음을 줄여둔다. 기자는 스포츠와 노멀 모드를 주로 이용했다.

기블리 내부.<사진=마세라티>

다만, 핸들이 운전을 조금 불편하게 했다. 핸들모양은 상당히 럭셔리 했지만, 핸들 뒤에 붙은 커다란 변속 장치 때문에 깜빡이를 켜는 게 조금 어려웠다. 핸들과 깜빡이 봉 사이에 변속패들이 있다보니 핸들에서 손을 조금 떼어야 깜빡이를 조작할 수 있었다. 스타트(시동)버튼도 독특하게 왼쪽에 달려있다. 처음에 버튼 찾는데 5분이나 걸렸다.

디자인은 꽤나 섹시했다. 내장은 빨간색과 검은색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사람을 유혹했다.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기능이 있는 멀티미디어는 중앙에 배치돼있는데, 화면이 8.4인치로 커서 좋았다. 음성으로도 조작가능하다.

기블리는 운전하고 싶게 만드는 차다. 도로에서 느껴지는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은 덤이다. 기블리 가격은 최저 1억1020만원에서 최대 1억3990만원이며, 모델은 디젤과 사륜구동 모델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