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평가...과도한 복지(16%), 북핵·안보(14%) 순
민주당 48% 1위...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기대감에 7% 기록
[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70%대 중반대로 떨어졌다. 북한이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급)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등 북한·안보 문제가 불거진 탓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 다섯째주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질문에 대한 긍정응답률은 지난주 대비 3%p(포인트) 하락한 76%로 나타났다. 1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발사한 IRBM급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지면서, 북한 리스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과도한 복지(16%), 북핵·안보(14%)를 꼽았다. 반면 대통령 직무 수행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가장 큰 이유로 소통 잘함(20%), 복지 확대(16%), 최선을 다함(10%), 개혁·적폐청산(9%) 등을 선택했다.
<표=한국갤럽> |
지역별로 살펴보면, 94%를 기록한 호남의 긍정 평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이 83%, 인천·경기가 79%, 서울이 7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8%로 전주대비 2%p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대비 2%p 하락한 8%,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27일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신임 대표가 선출된 기대감으로 전주보다 2%p 상승한 7%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6%로 전주대비 2%p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1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542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