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박삼구 회장, 채권단에 출자전환+中공장 매각 이미 제안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07:56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08:04

채권단, 비공식 제안 거절..재입찰·워크아웃에 부정적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7일 오후 3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된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추가 출자전환, 중국 공장 매각 등으로 정상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같은 회생방안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6월경 채권단에 비공식적으로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매각 절차 진행 등의 이유로 이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 이 방안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7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전에 (박 회장이) 채권단에 공식적으로 제출한 건 아니지만 중국법인 정리안과 출자전환 계획을 알려온 바 있다"면서 "채권단에선 더블스타와의 매각 진행 과정이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중국법인 매각은 판매법인과 제조법인 모두 팔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금호타이어 베트남 법인은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더블스타와의 매각 협상이 무산된 후 채권단은 박 회장측에 금호타이어의 경영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 제출을 오는 12일까지 요구했다. 박 회장은 앞서 했던 이 제안을 기초로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지난 6일 "(회사 정상화를 위해) 중국 사업 매각까지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난징(南京) 등 3곳의 타이어 공장까지 매각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증자 방식의 출자전환도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복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안에는 증자 방식의 출자전환 얘기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자구계획은 ▲유동성 문제 해결 ▲ 중국사업 정상화 ▲ 국내 신규투자 및 원가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핵심이다. 채권단은 주주협의회에서 자구계획이 부결될 경우 박 회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박 회장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자구계획안을 제시할 경우 채권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채권단은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도 자구계획을 살펴보고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채권단 내에선 금호타이어 재입찰,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통한 구조조정 등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입찰이나 워크아웃 등을 배제할 경우 자구계획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재매각은 고려하기 어려운 카드가 됐다"면서 "여러가지를 감안해 2000억대까지 떨어진 가격을 올려서 살 매수자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호타이어 사정이 안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은행들 손실이 너무 크다"면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는)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내정된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가 금호타이어 매각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박 회장 측의 매각 방해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