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지능형 로봇 제작 및 시스템 구축’ 주사업자 선정
[뉴스핌=정광연 기자] LG CNS(대표 김영섭)가 LG전자(대표 정도현, 조성진)와 협력해 국내 첫 지능형 로봇 사업을 수주했다. 향후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LG CNS는 LG전자와 협력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국내 첫 지능형 로봇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발주된 지능형 로봇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출국장 대기인원 파악,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금지물품 홍보를 위한 출국장 로봇과 수하물 수취대번호, 승객 대면음성 안내를 위한 입국장 로봇을 도입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부 시스템과 연계하는 로봇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로봇 관제시스템은 LG CNS가 자체 구축하는 로봇서비스플랫폼을 기반으로 공항 내부시스템과 연계해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사진=LG CNS> |
LG CNS 로봇관제시스템은 공항 내부시스템에 저장된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로봇에게 전달하고, 출국장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지능형 로봇은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시범 운영을 거쳐 같은해 6월 공항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주는 LG CNS와 LG전자가 협력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 CNS는 2013년부터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축적을 시작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용안드로이드앱 개발환경 구축 및 로봇용 ‘태블릿’을 개발, 독점 공급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실물 로봇을 활용한 ‘우리은행 로봇 금융서비스’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올해 7월 ‘로봇사업팀’도 신설했다.
LG전자는 2001년부터 개발해온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과 올해 인천국제공항 내 현장 테스트 및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을 설계하게 된다.
조인행 LG CNS IoT사업담당 상무는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IoT와 AI를 연계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