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오는 25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에 시장조성자 제도가 도입돼 시세조종 방지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 거래비용 감소하는 한편 글로벌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자기매매 TOP5 증권사와 30종목에 대한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5일부터 시장조성제도를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성자는 지정한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출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즉시 거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제도 도입으로 거래비용이 감소가 기대된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마트 등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심으로 경쟁적 시장조성자가 지정됨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이 대량거래시에도 큰 가격변동 없이 매매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개인투자자들의 투자편의도 제고될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일반종목에도 지속적인 호가가 공급돼 개인투자자들이 언제든지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자금의 추가유입도 기대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조성자를 통한 유동성 개선으로 글로벌펀드의 투자대상인 고유동 우량종목군(시총 5조원, 일평균거래대금 100억원)이 확대돼 글로벌 자금의 추가유입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곁들였다.
시세조종도 원천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거래소 측은 "시장조성자는 담당종목에 대한 공식적인 딜러로서 적정가격의 호가를 항상 유지해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하므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사전에 차단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성자 지정종목은 이마트․LG생활건강․고려아연 등 30종목이고, 이중 12종목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이고, 13종목은 우선주다. 또 CJ․삼성화재․롯데쇼핑 등 8종목은 2~4사의 시장조성자가 경쟁적으로 호가를 공급하고, BGF리테일․한샘․만도 등 22종목은 1사의 시장조성자가 독점적으로 시장조성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