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명수 고개' 넘은 민주당, 국민의당과 '협치방정식' 고민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미애 "협치정신 되새기겠다"…안철수 "행동으로 실천하라"
전병헌 "여야정 국정협의체 기본틀로 다양한 협치 논의 시작"

[뉴스핌=이윤애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 과정은 여소야대 다당제 국회를 절감하게 했다. 집권 초기 높은 지지율과 우호적 여론을 바탕으로 정국을 주도하겠다고 자신했던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내 협치라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특히 인준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로서의 힘을 과시하며 몸값을 높인 국민의당과의 협치 방정식을 두고 여당의 고민이 깊다. 향후 정기국회에서 법안과 예산 등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주요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당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협치의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라고 공개 주문하고 나섰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왼쪽) 원내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우선 민주당은 한껏 몸을 낮췄다. 추미애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과정에서 경험한 협치정신을 항상 되새기겠다"며 "이번 인준안 처리에 협조해 준 야당 의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재차 언급했다. 추 대표는 전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가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국회가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며 여야의 상생과 협치가 시작됐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야당에 먼저 찾아가고 손을 내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뒤 국민의당을 향해 "땡깡을 부린다"며 날을 세웠던 여당의 불평불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반면 국민의당은 협치를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문하고 나섰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급할 때만 읍소하지 말고, 국회의 합리성을 존중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치를 실천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여당은 필요할 때에만 야당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한 협치를 조속히 제도화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전병헌(왼쪽)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동철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배웅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집권 4개월 만에 협치를 말씀으로는 하면서 오만해지고 국민의당을 너무 천대했는데, 이번에 그런 길이 잡힌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향후 두 당 간의 관계 주도권이 국민의당으로 넘어왔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 대법원장의 인준을 무사히 통과시켜 다행"이라면서도 "이후 정기국회 법안처리와 내년도 예산 처리, 정부 인사 임명동의 과정에서 매번 이번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건 아닐지"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표결 과정에서 '협치'를 말했지만, 사실 안 대표의 말처럼 '읍소'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사안별로 협치를 주장하기보다는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의 회동 횟수를 크게 늘리거나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조속하게 마무리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치를 이뤄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국회를 찾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기본 틀로 만들고 다양한 협치 논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안보대화나 여야정협의체에 대해 지금부터 야당과 잘 교섭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