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쳤다. 광산주 강세와 파운드 가치 상승 속에서 유럽 증시는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유럽 증시 시세판 <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0.80포인트(0.28%) 내린 7535.4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98포인트(0.07%) 상승한 1만2991.8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9.07포인트(0.17%) 낮아진 5351.74로 집계됐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14포인트(0.29%) 오른 391.42로 한 주간 0.5% 올랐다.
이날 유럽 증시는 광산주 강세로 지지됐다. 아르셀로미탈과 리오틴토, 글렌코어 등 광산주는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광산주는 중국 수출입지표의 개선으로 지지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9월 달러화 기준 수출이 1년 전보다 8.1% 증가했고 수입은 18.7% 급증했다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 프리처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달 계절적 요인이 전년 대비 무역 성장률을 올렸다"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활동의 증가로 내수의 실질적인 회복 조짐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런던 증시는 이날 파운드화가 2주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1.33달러를 웃돌았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LCG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이 오는 19~20일 브뤼셀 정상회의를 앞두고 확대되면서 조정이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대기업 바이엘은 바스프(BASF)가 바이엘의 종자·제초제 사업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급등하며 독일 증시를 끌어 올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7% 오른 1.184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4bp(1bp=0.01%포인트) 내린 0.404%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