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팀·경영진단팀·커뮤니케이션팀 등서 근무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16일 발표한 221명의 임원 승진자 중 그룹 콘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은 8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전실 전략팀 담당임원을 지낸 이왕익(55) 재경팀 담당임원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미전실 기획팀 담당임원을 지낸 김기원(55) 상생협력센터 담당임원,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 담당임원을 역임한 김남용(53)·서동면(55) 커뮤니케이션팀 담당임원, 미전실 전략팀 담당임원 출신인 김상규(50) 재경팀 담당임원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내걸린 깃발이 멈춰 서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미전실 인사지원팀 담당임원을 지낸 임성택(52) 인사팀 담당임원, 미전실 경영진단팀 담당임원을 역임한 장성재(53) 지원팀 담당임원과 주창훈(48) 인사팀 담당임원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9월말 사업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임원 중 전무급 이하인 미래전략실이 출신임원은 24명인데 이중 3분의 1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월말 미전실 해체로 200명 안팎의 임직원들이 전자, 물산, 생명, 화재 등 각 계열사로 원대 복귀했다. 당시 미전실 상무급 이상 임원은 49명이었고 이중 9명은 퇴사, 30명은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사업부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사람은 '담당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출신 정현호 전 사장을 사업지원TF장(사장)으로 임명했다. 사업지원TF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 전자 계열사들 간의 사업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CEO 직속 조직으로서 투자, 인수합병(M&A) 등 계열사간 중요한 의사결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삼성 안팎의 말을 종합해보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는 과거 미래전략실 파견근무 경험을 갖춘 임원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임원 보직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 근무자를 확정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