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률 70~80% 유지, 기업 진출 늘며 화물 물량 확대 기대
[뉴스핌=전선형 기자] 인도가 항공업계 황금노선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ㆍ현대기아차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와 관광 여객수요로 소위 ‘돈 되는 노선’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도 노선(델리, 뭄바이)에 취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가장 먼저 인도에 발을 내민 건 아시아나항공이다. 지난 1997년 국내 항공사로서는 최초로 서울(김포)과 델리 간 노선을 첫 취항했다. 이후 주 3회, 주 5회로 운영 등 탄력적인 노선운영을 하다, 지난 10월부터 매일 운항으로 변경했다. 취항 이후 탑승률도 7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화물 운송도 시작했다. 대기업 화물 운항 시작해 지금까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인도에서 국가적으로 IT 산업 투자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 자연스럽게 IT 항공 물량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도 시장이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 판단해 1997년 첫 취항 후 지속적으로 운항편을 늘려왔다”며 “현재 인천-델리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고 탑승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향후 더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의 경우는 2016년부터 인도 노선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뭄바이와 델리 노선 두 곳을 취항중이며 각각 주 3회,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뭄바이 노선은 대한한공만 운영하고 있다.
탑승률도 나쁘지 않다. 뭄바이는 77%, 델리는 71% 수준으로 높다. 비즈니스 고객 수요와 인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화물 시장도 곧 개척에 나선다. 의약품 시장의 발달과 전자상거래 물량의 증가 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인도노선 화물 항공기는 없는 상태다. 다만, 현재 취항중인 대한항공 여객기의 화물 공급을 활용해 인도 항공화물 시장 개발하고, 특수 수요 발생시 부정기 화물 항공기 운항을 통한 지속적인 항공화물 시장 수요 개발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도는 동남아 등 잘 알려진 관광지에 비해 관광인지도는 낮으나, 종교 관련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또한 한국 대기업들의 인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상용 수요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