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성 신수종 사업 '헬스케어'...문 활짝 개방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1:08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1:08

스마트폰·TV·냉장고 등 모든 가전 하나로 연결
타사 제품과도 적극 연계 ..소비자에 융합 서비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신수종 사업인 '헬스케어' 생태계을 개방한다. 자사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모두 헬스케어 기능을 넣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23일 삼성전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헬스케어 융복합 컨퍼런스'를 통해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연사로는 이광현 섬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PM그룹 부장이 나섰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 중인 '삼성 헬스' 서비스를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TV, 냉장고에도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삼성 헬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TV를 통해 사용자 건강상태에 적합한 운동영상을 보여주고, '페밀리 허브'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과 헬스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사진=뉴스핌 DB>

이 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소비자에게 파편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데이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삼성전자 내 다른 관련 제품들도 연결해 시너지 창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이런 기기들을 삼성 헬스와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발도구(SDK)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같은 '파트너 기기' 목록은 삼성 헬스 내에서 확인하고 곧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외에 가민, 폴라, 자브라, 타이멕스, 트렉, 순토, 오므론, A&D, 아이센스, ROCHE 등 다양한 기업의 기기를 삼성 헬스에 연결할 수 있다.

이 부장은 또 "삼성 헬스 내에 다양한 파트너사의 서비스도 연계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분당 서울대병원과 병원 진료기록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고, 검진센터 10곳과도 제휴해 소비자들이 검진 결과를 삼성 헬스에서 받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연계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삼성 헬스를 통해 우리와 함께 매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열린 형태로 생테계를 만들어 나가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헬스케어는 삼성전자 반도체, 스마트폰 이후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 사업'이다. 이재용 부회자은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IT·모바일 기술에 의료 헬스 케어를 접목하면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오른쪽)이 '기어S3'를 직접 착용해 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삼성전자의 2012년 갤럭시 S3 스마트폰을 통해 선보인 'S헬스'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S헬스는 지난해까지 매년 기능을 추가하며 진화했고 올해부터 '삼성 헬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했다.

2014년에 처음으로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와 연결을 지원했고 2015년에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애플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전문가 연결 서비스, 개인화 건강 콘텐츠 제공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 헬스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도 활용한다. 최근 발표한 ‘빅스비 2.0’ 역시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연결성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는 아마존, 구글 등 기존 플랫폼에 연동해 AI 스피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카카오와 손잡고 빅스비의 카카오톡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 헬스는 미국에서 온라인 문진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대화 형식으로 집에서 병원 상담을 받는 게 가능해진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