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허위 채용 등 의혹 조사
[뉴스핌=김규희 기자]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김양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9시30분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측근인 홍모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의 ‘통행세’를 챙겨주고 그 만큼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홍 씨 회사관 관련, 효성그룹 건설 부문 박 모 상무는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2014년 7월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친형인 조 회장을 상대로 수십 건을 고발한 이후 그룹 계열사 임원을 포함해 횡령과 배임 혐의로 사건을 수사해왔다.
조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20~30대 여성들을 허위 채용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