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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추위에 차량 시동 켜놓고 자다 그만.." 강서 SH공사 임대원룸 지하서 화재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13:03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13:03

아반떼 차량서 화재 시작..1명 부상·차량 3대 소실
52명 입주민 대피 소동.."CCTV 확보해 원인 조사중"

[뉴스핌=김범준 기자·김준희 수습기자]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 인근 한 도시형생활주택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주민 1명이 부상을 입고 차량 3대가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3분께 본 건물 지하1층 주차장에 주차된 아반떼 차량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는 입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3시56분께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을 시작하고 아반떼 차주 A씨와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던 다른 주민 등 2명을 구조했다.

A씨는 경미한 부상(단순 연기 흡입)을 입고 인근에 있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구조자는 병원이송을 거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도착시 연기가 많이 나고 불꽃이 보였다"고 전했다. 불길은 약 1시간20분 뒤인 오전 5시10분께 완진됐다. 차량과 건물 등 피해액은 약 2980만원으로 추산 중이다.

이날 사고로 아반떼 1대는 전소했으며, 주변에 주차했던 K3 등 다른 차량 두 대도 일부 불에 탔다.  거주민 등 52명은 소방 당국의 유도로 이른 새벽에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사고 현장을 살피러 온 K3 차주 B씨는 "차를 바로 못 빼고 일단 여기에 그대로 둬야한다더라"면서 "차를 써야하는데 어쩌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23일 오전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개화산역 인근 SH도시형생활주택의 모습. 김범준 기자

2층에 거주한다고 밝힌 이승진(여·45)씨는 "새벽에 뻥뻥 소리가 나길래 처음엔 공항 쪽에서 공사하는 소린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강아지가 계속 킁킁대니까 (뭔일이 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4시 좀 넘어서 관리인들과 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돌아다니면서 대피하라고 했다"며 "주민들이 1시간 넘게 인근 지하철 역과 은행 ATM 안 등으로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본 건물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반떼 차주가 차 안에서 시동을 켜놓고 자던 중 갑자기 불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현장을 추가로 살펴보고 건물 내 폐쇄회로(CCTV)영상을 확보해 갔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내일 모레 쯤 (사고 및 피해)차량을 빼내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빠르면 사흘 뒤에 화재 원인 등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SH공사에서 관리하는 임대 원룸주택으로, 지난 2011년에 첫 입주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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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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