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58위·한국체대)의 맹활약에 호주 외신이 호평을 쏟아냈다.
2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 선수 <사진=뉴시스/AP> |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3일(현지시간) '한국 테니스를 세계에 알린 정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경기에서 활약 후) 정현은 이제 셀카를 함께 찍자는 팬의 요청 때문에 멜버른 공원을 두 발자국 이상 걷질 못하게 됐다"며 "현재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며, 메이저 4강을 달성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정현 선수의 식습관과 흰 안경에 주목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정현 선수는 경기날 한국 음식이 아닌 중국 음식을 먹는다. 한국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며 "흰 테두리의 안경은 그가 공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다. 6살부터 테니스 채를 잡은 그는 평소에 초록색 공을 보면 시력이 좋아진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정현 선수의 어린시절을 언급했다.
특히 정현 선수의 테니스 실력에 대해 이 매체는 "그는 방어를 단숨에 공격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며 "그는 작년 11월 ATP 투어대회 'NEXT GEN' 우승을 통해 이미 거물급 선수들과 겨룰 만큼 실력이 있단 사실을 증명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현은 2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그랜드 슬램 4강'이란 업적을 남겼다.
이날 정현은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세계97위·미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 총상금은 5500 호주달러(한화 약 463억원)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