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하루 앞두고 출석연기신청서 제출
[뉴스핌=이보람 기자] 수십억원대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 회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측은 이날 "변호인단이 이중근 회장의 건강상 사유로 출석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출석일자가 잡히면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조사부는 이 회장을 오는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세포탈과 횡령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 |
검찰은 이 회장과 부영그룹이 계열회사 등을 통해 수십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지난 2016년 4월 이 회장과 부영그룹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도 각각 친족회사 계열사 미편입, 부실공사 및 원가 허위공개 등을 이유로 이 회장과 부영그룹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이 회장과 부영그룹 등을 수사해 왔다. 지난 9일에는 이 회장 자택과 부영주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