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벌써 지방선거 과열? 민주당은 부산, 한국당은 경북에 몰려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14:28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7:08

한국당, 경북 출마자 난립…부산은 '한산'
'노무현의 꿈' 잇자는 민주당, 부산시장 유력후보만 4~5명

[뉴스핌=조세훈 기자] 보수의 철옹성으로 분류되는 영남지역이지만 지역에 따라 후보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다. 자유한국당은 마지막 버팀목인 경북에 후보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판세가 백중세인 부산지역은 한산하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높은 당 지지율과 부산 출신 대통령의 프리미엄이 붙자, 한국당 소속 서병수 현 시장에 맞설 후보자만 4~5명에 이른다.

한국당은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경북 지역만큼은 '풍년'이다. 현 김관용 경북지사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자 '경선이 곧 본선'으로 인식되는 지역 경선전에 후보군이 난립한 것이다.

왼쪽부터 김광림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 이철우 의원

현재 3선 의원인 이철우, 김광림 의원에 이어 재선의 박명재 의원 역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현역 자치단체장인 남유진 전 구미시장과 김영석 영천시장도 경북지사 경선전에 뛰어들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3선 의원 출신의 김성조 한국체육대 총장도 가세했다. 경선이 치열해지자 박명재 의원은 "지사직을 한 번만 하겠다"고 단임 공약을 제시했고, 이철우 의원은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내 들며 배수진을 펼쳤다.

경선이 과열되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30일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전 사퇴하겠다는 분이 있다. (최종)후보가 되면 자동 사퇴인데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최종후보가 되기 전 사퇴하겠다면 같이 출마한 다른 의원들도 사퇴할 수밖에 없어 ‘보궐선거 러시’가 온다"며 교통정리에 나서기까지 했다.

반면 한국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부산 지역에서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커졌다. 부산시장은 민선 자치단체장 선거가 도입된 이래 보수정당이 단 한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최근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앞서 전략공천 대상자로 부각된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은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에서는 최근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김세연 의원과 서병수 현 시장만 상수로 거론된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 왼쪽부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반면 민주당은 '바보 노무현'의 꿈을 이룰 적기가 왔다며 부산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체 판세도 긍정적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부산 지역구 5석을 획득하며 교두부를 마련한 데 이어 5월 대선에서는 부산에서 자유한국당을 앞질렀다. 부산 지역 정치인 출신인 문 대통령의 인기를 몰아 영남지역 첫 광역단체장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더욱이 여권에선 부산시장 유력 후보자만 4~5명이 거론된다. 부산이 지역구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재호ㆍ최인호 민주당 의원, 최근 복당을 신청한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등이 서 시장의 대항마로 분류된다. 여기에 자신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 차출론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