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기준 부채비율 116%까지 낮춰 …주당 100원 현금배당
[뉴스핌=정탁윤 기자] 동국제강은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이 6조746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39억원으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49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년대비 120.8% 증가했다. 다만 연결 대상 및 관계사 이익 감소분과 법인세 비용 증가로 당기 순손실 47억원이 발생했다.
동국제강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페럼타워 전경 <사진=동국제강> |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 부문의 철강 수요 증가 등 업황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2015년 2분기부터 11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실현할 정도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에 집중하며 신용도를 제고하는 성과를 냈다.
2017년 한해 동안 연결기준으로 총 3537억원의 차입금을 상환 감축하는 등 불과 2년 사이에 1조원 가까운 차입금을 줄였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2017년 말 부채 비율은 별도기준으로 116%까지 낮아졌고, 연결기준 부채비율 역시 2015년 말 207%였던 것에서 2017년 말 기준 154.8%까지 낮췄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2월 28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떨어진 이후 약 2년 반 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올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내진 철강제품, 프리미엄 컬러강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주당 1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