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근로시간 단축] 정유화학·조선 "이미 52시간 미만 근무"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1:45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1:45

정유화학 업종 특성상 '4조3교대' 운영..."영향 없을 것"
조선업계 "일감부족으로 야근 자제...초과근무 없어"

[뉴스핌=심지혜‧유수진 기자] 정유화학업계는 주당 법적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주 52시간을 넘기지 않는 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7일 정유화학업계와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의 정유사와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화학사들은 현재 생산직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4조3교대 시스템을 운영, 이미 52시간 미만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이 교대근무 방식을 택하고 있는 건 장치산업의 특성상 365일 24시간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은 4개조로 나눠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주당 근로시간 단축에도 기존 근무방식에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정유화학업계는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4조3교대 근무를 정착시켜왔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업종 특성 상 정기보수 기간을 제외면 공장 가동을 멈출 수가 없다"며 "무리한 근무가 이뤄지지 않도록 업계 전반에 주 52시간 미만 근무제가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대근무로 야간, 주말에 작업해도 임금을 추가 지급하고 있어 시간 단축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의 경우에는 최근 이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오는 4월1일부터 기존 '3조3교대 56시간 근무제'를 '4조3교대 42시간 근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근무시간이 25%로 줄지만, 회사는 기존 임금의 90%를 보전하고 추가 인력 5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업계 또한 주 52시간 근무체계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생산직·사무직 관계없이 주 40시간 근무가 기본인데다, 현재 일감부족으로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있어 초과근무가 이뤄질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는 것. 게다가 조선시장 악화로 추가 수당이 지급되는 야근이나 주말근무 등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호황기에는 일감이 너무 많아 야근이나 특근이 많았지만 최근 몇년 동안에는 일감이 부족해 일부 근로자들이 쉬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새벽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300인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50~299인 기업은 2020년 1월 1일 ▲5~49인 기업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을 반영한 법을 적용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