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심으로 항공편 취소 점차 확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폭우와 강설로 인해 2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욕 JFK 공항 전경 <사진=뉴시스> |
악천후로 인해 항공편의 취소와 지연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관련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변경 내용을 안내하고 혼선에 대처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이날 항공편 추적 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동부 시각 오전 9시35분 현재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운행이 취소된 항공편이 2130편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출발이 지연된 항공편이 550편에 달해 여행객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었다. 악천후가 이번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항공업계의 혼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운행이 예정됐던 항공편 가운데 40% 이상이 취소됐다. 보스톤에서도 약 3분의 1에 달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국제 공항인 JFK와 뉴어크 리버티, 필라델피아 공항, 워싱턴 레이건 내셔널 공항, 이 밖에 버팔로와 로체스터 등 주요 공항의 항공편 취소가 15~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 취소와 출발 지연 사태는 클리블랜트와 발티모어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항공사들은 추가 비용 없이 한 차례에 한해 비행 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