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동진 기자] 국방부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스스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언급한 것에 "그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폭침에 관해서는 저희가 그동안 기존 입장을 다 얘기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일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공동취재단을 만나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입니다"라고 소개해 논란이 됐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사진=뉴시스>

최 대변인은 이어 "천안함 폭침 관련에 대한 저희 기본입장은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하지만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 어떤 기관이 공격을 주도했다는 점을 특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관련해 추가적으로 계속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최근 천안함 폭침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프로그램에 대해 "그때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민군합동조사 결과는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하여 볼 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 발사되었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민군합동조사단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했다는 것에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