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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이렇게라도 돕고 싶었어요" 목포신항 추모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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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기 앞두고...10대 자원봉사자들 눈에 띄어
추모객들 "진상규명! 적폐청산!" 외쳐

[목포=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세월호 참사 4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전남 목포신항은 참사를 기억하고자 애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미수습자 무사귀환과 진상규명을 바라는 시민들은 샛노란 리본을 달고 '세월호참사 4년 기억 및 다짐대회'가 열리는 목포신항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찾은 가족 단위 추모객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를 품에 안고 거치된 세월호를 바라보던 이지석(35·수원) 씨는 "정권이 바뀌고 처음 맞는 4월 16일이라 오고 싶었다"며 "4주기라고 하지만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어린아이가 노란띠를 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자원봉사자들도 많았다. 대부분 10대 혹은 20대 초반 학생들이었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 소속 자원봉사자 박은애(19) 양은 "작년에는 참여는 하지 못하고 구경만 했었다"면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계기로 봉사단체에 지원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팔찌, 리본, 스티커, 향수 등을 나눠주며 추모에 동참했다.

공연·전시회 등 문화행사도 열렸다. 거리에선 목포지역 청소년 동아리의 공연뿐만 아니라 마임, 무언극, 서예 퍼포먼스 등이 열렸다. 공연에 참여한 목포 혜인고 2학년 김 모(17) 양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미수습자들이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4·16가족협의회는 참사의 지난날을 기록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추모객들은 말없이 사진을 바라보았다.

거치된 세월호 주변에는 4·16연대 소속 맹지희 씨가 세월호 인양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수십명의 추모객들은 녹슨 세월호 앞에서 좀처럼 발을 떼지 못했다. 맹씨는 "지난 14일부터 주말마다 인양 상황을 설명드리고 있다"면서 "시민분들께서 세월호 참사를 오해 없이 정확하게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까지는 시민들께 계속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유가족들이 세월호를 둘러본 뒤 나서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공식행사는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오후 4시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목포신항에 모인 추모객들은 "특조위 방해세력 전원 구속하라!", "진상규명! 적폐청산!" 등을 외치며 발언을 이어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만을 찾은 이용주(50) 민주평화당 의원은 유가족 항의에 출입을 저지당하기도 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 거치되어 있는 세월호를 살펴보려 했으나 유가족에 의해 출입을 저지당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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