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호텔신라가 서울 장충동에 건립을 추진해 온 전통한옥호텔 신축 계획이 문화재청의 심의를 통과했다. 전통한옥호텔 건립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주도해 온 숙원 사업 중 하나다.
23일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소위원회에서 지난 1월 호텔신라의 전통한옥호텔 건축 계획을 '조건부 가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중구 장충동2가 202 일대 총 5만90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의 전통호텔과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의 면세점 등 부대시설을 건립하는 사안이다.
문화재청은 사업 시행 시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조건으로 현상변경을 허가했다. 전통한옥호텔 신축계획이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호텔신라는 최종 인허가를 위해 서울시로부터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건축 심의만을 남겨두게 됐다.
내달 3일에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 다만 교통영향평가에서는 교통량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두 차례 개진돼 재심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부터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해 왔다. 자연경관 훼손 및 한양도성 역사문화경관 보호 대책을 이유로 사업안건이 4차례나 반려됐다가 지난 2016년 3월 전통호텔과 부대시설 설계를 지상 3층에서 지상 2층 높이로 변경하면서 가까스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호텔신라 한국전통호텔 조감도. <사진=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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