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1분기 영업이익은 28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매출은 6.5% 늘어난 1조6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1분기말 77.7%에서 20.7%p 개선된 57.0%로 낮아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방한 관광객수 회복이 더디고 내수 정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와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후', '숨', '오휘' 등을 포함한 고가 화장품 사업 부문의 경우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 9477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로 12.1%, 20.1% 늘어났다. 고가 화장품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5%포인트(p)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
특히 '후'의 매출은 35% 증가했다. 차세대 브랜드 '숨'과 '오휘'의 경우 각각 고가라인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매출이 늘어났다.
생활용품 사업은 유통재고 축소, 사업건전화 작업, 해외시장 초기 투자 등으로 인해 역성장했다. 다만 시장점유율 36.6%를 달성하며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
1분기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은 3947억원,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와 23.8% 감소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8억원으로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말 대비 1.0%p 증가한 30.6%를 기록했다.
<이미지=LG생활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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