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입장 전문가 2명 참여…조사 중립성 확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11월 발생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부는 "지난 3월부터 1년간 정밀조사 중"이라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정부는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구성하고, 지난 3월부터 정밀조사에 착수해 1년간 연구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발지진 여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진 대표적인 전문가 2명을 상시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조사의 중립성을 확보했다.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연관성이 있다는 입장이고, 홍태형 연세대 교수는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한동대학교에서 소방당국 관계자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산업부는 지난달 8일 조사 착수 보고회를 가졌고, 지난 19일에는 포항시민들을 대상으로 연구방향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민 대상으로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분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가감없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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