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여성이면 구속했겠나"...'男피해자+女가해자' 홍대 몰카 성대결 양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별 관계없는 국가보호 요청' 게시글 동의자 30만명 넘어
"피해자가 여성이었다면 경찰 달랐을 것"..19일 '편파수사 규탄시위'
시민단체 "경찰의 문제가 아닌 한국사회 인식의 문제"
증거인멸 우려 때문에 구속 의견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홍대 남성 누드모델 몰카' 사건의 불똥이 '남녀갈등'으로 번졌다.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 중에 몰래 찍은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모델 안모(25)씨가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 이른바 성대결 양상마저 감지된다.

기존의 몰카 사건과 달리 피해자가 남성이고 가해자가 여성인 이번 사건의 수사를 두고 '편파수사'라며 시위까지 예정돼 있다. 

일부에선 "피해자가 여성이었다면 수사가 이렇게 신속하고 엄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게시글에는 14일 오전 10시 기준 30만1000명 이상의 네티즌이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또 나흘 만에 달성했다는 점을 통해서 세간의 관심도 짐작할 수 있다.  

<화면=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해당 글 게시자는 "경찰은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의) 20명의 용의자를 모두 다 조사하고 피해자의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직접 자료수집까지 나섰다"며 경찰의 수사가 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달라진다고 꼬집었다. 또 "누구나 범죄를 저질렀다면 벌을 받고, 누구나 피해자가 되었다면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절실히 바란다"고 했다. 

오프라인 집회도 예정돼 있다.

지난 10일 개설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라는 이름의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오는 19일 오후 3시께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카페의 가입자 수는 14일 오전 10시 2만명을 넘었다. 이들은 게시글을 통해 "우리는 그 어떤 단체도 대변하지 않는다. 그저 동일범죄 동일수사를 촉구할 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몰카 범죄 발생 건수는 5185건이었고, 그중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4204건으로 약 81.1%였다. 이를 두고 일부 카페 회원들은 "여성 상대 몰카가 남성들 사이에서 '유작'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료=온라인 카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물론 반박 의견도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홍대 누드모델 사건 피의자 안씨는 휴대전화를 한강에 던지고,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관련 기록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 우려 때문에 지난 12일 구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사가 신속히 이뤄진 점에 대해선 "사진이 찍힌 장소, 학과 등이 공공연하게 알려지면서 용의자 범주가 좁혀진 게 한몫했다"고 말했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홍대 누드모델 사건은 피해자가 남성인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그래서 여론의 관심이 높았고, 특히 남성들도 공론화에 참여했다. 그것이 경찰 수사에 열을 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