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열 건의 트윗을 통해 언론을 맹비난하고 언론 평가 사이트를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로 오토파일럿의 안전성 뿐 아니라 테슬라의 재정 상태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연이어 나오자 머스크 CEO가 언론에 대해 심기가 불편해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이날 열 건에 달하는 트윗을 연달아 올리며 기자와 언론 매체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대중이 보도된 내용의 진실성을 평가해, 장차 각 언론인, 편집인, 언론사에 대한 신뢰도 점수가 매겨지는 사이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웹사이트의 이름을 러시아어인 ‘프라우다(Pravda·러시아어로 ‘진실’이란 뜻)’로 지을 계획”이라며 “우연히도 옛 소련 공산당 기관지 이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 시간 뒤 그는 언론 평가 사이트 개설 여부를 온라인 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또한 프라우다 웹사이트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봇’ 계정이 활개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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