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서 '공모' 및 '사법 방해' 두 가지 다뤄질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 대면조사 참여 여부를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고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밝혔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27일(현지시각) CNN에 출연해 특검 조사 시기가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팀이 이틀 내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 12일 전까지는 우리 쪽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돌아와야 조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대면조사 중에 공모와 사법 방해라는 두 가제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라면서, 사법 방해를 다루는 대면조사가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고와 관련한 언급이 다뤄지면서 대통령이 연루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헌법상 사법 방해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으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를 들어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