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전 공장 도입이 목표
스마트 기술로 업무효율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모회사인 유진기업(대표 최종성)이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한다. 오는 2022년 국내 전 공장에 도입하는 게 목표다.
유진기업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유진인재개발원에서 일본 리버티사와 ‘레미콘공장 스마트공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이사와 우에다 코헤이 일본 리버티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일본 리버티사는 레미콘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로 레미콘 제조 및 판매 운영 시스템인 ‘리버티 시리즈’로 명성이 높다.
유진기업과 일본 리버티사가 지난 20일 MOU를 체결했다. [사진=유진기업] |
유진기업이 추진하는 스마트공장의 핵심은 레미콘을 생산하는 공장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있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및 예측관리를 해 자율생산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진기업은 스마트공장이 완성되면 안정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과정 자동화로 각 공정별 원가가 절감돼 공장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오는 2022년 스마트공장 도입을 목표로 자사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진기업 기술연구소는 지금까지 일부 공정별로 운영되던 자동화 시스템을 측정시스템 구축, 품질예측 시스템, 자동배차 등 53개의 자체연구과제로 세분화했다. 모든 연구과제를 수준별 4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개발한다.
류득현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전무는 “공정별 자동화와 통합모니터링 수준에 머물고 있는 레미콘 공장에 스마트공장 개념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기술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2022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해 유진기업과 동양의 모든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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