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9년 여만에 최고치로 인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7.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번 결정은 멕시코 페소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되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된 가운데 내려졌다.
페소화는 올해 첫 4개월 동안 강세를 유지했지만 지난 4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번 회의는 내달 1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렸다.
이날 앞서 공개된 멕시코 은행 시티바나멕스의 월간 서베이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6.7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전 예상 7%에서 하향된 것이다.
또 올해 말까지 달러/페소 환율은 19.5페소로 상승(페소화 가치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 달 전 18.95페소에서 상향됐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 3.96%에서 4%로 상향됐으며 올해와 내년 멕시코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2%, 2.3%로 변함이 없었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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