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출전 11년만의 66타로 5언더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즈가 공동6위로 뛰어 올랐다.
타이거 우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147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는 등 5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진입했다.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서 6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기뻐하는 우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우즈가 순위를 끌어 올리자 그를 보려는 갤러리가 구름처럼 늘어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디오픈 3라운드 리더보드. [사진= 디오픈] |
우즈는 ‘골프황제’다운 모습을 보였다. 1,2라운드서 이븐파에 머물렀던 우즈는 5언더파 66타를 써냈다.
66타는 디오픈 출전 11년 만에 60대 스코어이자 2011년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66타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9번 홀(파4)에선 15m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에도 성공하는 등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우즈는 2014년 디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지난해 준우승자 맷 쿠처와 함께 6위에 속해 있다. 14차례 메이어 우승을 일군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08년 US오픈이다. 우즈는 2000년, 2005년, 2006년 디오픈에서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즈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날씨 덕을 봤다고 얘기했다. 그는 “1라운드에는 속도가 너무 빨라 웃을 정도였다. ‘너무 빨리 하면 구를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 2라운드에서는 비가 와 러프에서 빠져 나오는 것처럼 플레이 해야 했다. 러프가 터프했다. 오늘은 다 말라 괜찮았다. 10언더를 칠 것 같았다. 운 이 좋은면 5언더나 6언더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9번홀 장거리 퍼팅에 대해 우즈는 “노리스의 퍼팅을 보지 않았다면 롱퍼트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세게 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18번홀에서의 승부는 아주 중요했다. 2샷을 줄일수 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냥 보기만 안하기를 바랬을 뿐인데 플레이가 잘됐다” 말했다.
이날 공동 선두에는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스피스가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10년 만에 디오픈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안병훈(27)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서 공동 52위였던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 순위를 공동 20위로 끌어 올렸다.
강성훈(31)은 1공동 40위로 내려갔고, 김시우(23)는 공동 74위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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