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실손보험 간편청구' 정부가 지름길 연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5:03

병원, 진료내역 입력해 보험사에 전달...고객은 별도 청구無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는데도 보험금 청구가 복잡해 소액 의료비를 포기하는 가입자가 많다. 금융당국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확산을 추진한다. 즉, 병원이 진료내역 등을 입력해 제휴한 보험사로 보내면 고객이 별도로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아(왼쪽)와 최종구 금융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관련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시연 및 간담회에서 앱을 시연해보고 있다. 2018.07.31 deepblue@newspim.com

금융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시연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만 3300만명에 달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도 불린다. 이 상품은 보험 가입자가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실제 지출한 의료비를 보상한다.

하지만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와 함께'와 손해보험협회가 조사한 결과 가입자의 29.4%가 보험금을 한번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이 까다로워 소액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것이다.

보험업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핀테크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간편청구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핀테크업체인 레몬헬스케어와 함께 지난 6월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험 가입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은 서울 신촌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교보생명도 자사 임직원 대상으로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향후 간편청구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핀테크를 통한 보험금 청구와 지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의 보험업체인 '레모네이드(Lemonade)'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보험금 산정에 활용해 전체 보험금 청구의 25%를 3초 안에 지급하고 있다.

금융위는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서비스가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금융 혁신 사례로 보고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같은 혁신적인 인슈테크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도록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